이날 하락세는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로 마감한 것 외에도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한국통신의 민영화를 늦출수도 있다고 발언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양 장관은 전날 "증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보유한 한국통신 주식을 무리하게 매각할 필요는 없다"며 내년 6월로 예정된 한통 민영화 일정을 늦출수도 있다고 국내 한 언론사에 밝힌 바 있다. 정통부 장관이 민영화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KTF의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비록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가 우려되지는 하지만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 제한으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막대한 자금이 들어갈 IMT-2000 서비스 연기가 확실시된 상황에서 자금집행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KTF의 적정주가를 최소 5만2000원으로 보고 있다.
양영권<동아닷컴 기자>zero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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