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29일 장종료 전까지 400원 내외의 소폭 오름세에 그쳤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LG투자증권을 통해 28만여주가 매수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1400원(6.14%) 오른 2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전력의 이날 거래량은 160여만 주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형주 종목중 그간 소외됐던 한국전력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전기요금 누진제 등이 도입되면서 3/4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현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그간 한국전력은 다른 대형주의 평균 오름세보다 20% 정도 저조했다"면서 "한국전력 주가가 지나치게 소외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매수유입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원곤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뚜렷한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매수로 한전주가 올랐다"면서 "다만 전기요금 누진제 등으로 전통적인 전력 호황기인 3/4분기에 더욱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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