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6일 전일보다 230원(10.92%) 오른 2335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0배가 넘은 150여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523억원(21%) 늘어난 8895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50억원(872%) 증가한 836억을 달성, 반기기준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각각 46억과 35억원 적자에서 올 상반기에는 각각 25억과 10억을 기록하여 흑자로 전환됐다고 동국제강은 밝혔다.
전문가들은 동국제강의 영업실적 개선발표가 오늘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상승추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750억원이나 증가한 것이 일단 호재로 작용했다"면서 "환율 상승등 영업외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반적인 불황으로 고철, 슬라브등 원자재 가격이 낮았던 데다가 금융비용 절감 노력이 흑자 전환의 원동력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원자재 가격이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 올 상반기 같은 수익성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제 철강업종과 국내 건설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이 회사의 주가가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연말 적정 주가는 3000-3500원선이라고 그는 평가했다.
안병률/ 동아닷컴기자mok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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