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주가는 10일 4.67% 오른 데 이어 11일에도 7.06%(950원) 오른 1만4400원에 마감했다. 효성의 순이익과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스판덱스 값이 9월 들어 크게 오른 데 따른 것.
스판덱스는 고탄력 고기능성 원사로 올 3월 ㎏당 7달러를 밑돌았으나 최근 9∼9.5달러로 상승했다. 중국 수요가 크게 늘면서 재고가 줄어 연말에는 ㎏당 10달러에 이를 전망.
효성은 98∼99년 설비를 크게 늘려 스판덱스 부문에서 세계시장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스판덱스의 수요가 동남아지역으로 퍼지면 가격이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증권사 연구원들은 효성 주가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다.
교보증권 박종렬 연구원은 “스판덱스 분야를 제외한 부문에서 전망이 밝지 않다”며 “스판덱스 가격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70% 이르러 환율 변동에 따른 실적 움직임을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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