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섬은 전날보다 1100원(9.65%)이 오른 1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섬은 지난해 9월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시작해 3월에는 1만6500원까지 올랐다. 이후 내림세를 보여 4월, 5월, 7월 세 번이나 1만2000원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내리는 등 1만2000원대에서 강한 저항을 받았다.
삼성증권은 최근 한섬의 주가 오름세를 다섯 가지 요인으로 설명했다. 이강혁 투자정보팀 차장은 “지난주 외국인투자자가 34만주를 사들이는 등 투자심리가 나아졌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중고가 의류를 즐겨 찾으면서 고객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한섬이 연 10%가량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의류업계의 성수기인 가을철이 찾아왔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이 차장은 “관계사인 타임과의 합병 기대감이 여전하고 주가수익비율이 6.5배로 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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