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우자동차자판/"워크아웃 졸업" 힘찬 상승

  • 입력 2002년 10월 8일 18시 14분


연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소식으로 힘차게 올랐다.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 8일 주가는 전날보다 590원(8.66%) 오른 7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채권단이 ‘GM-대우차가 출범한 뒤 워크아웃을 졸업하라’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연내 워크아웃 졸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의 실적과 재무제표는 양호한 편.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1% 증가한 582억원을 나타냈다. 연말까지는 영업이익을 최고 9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

부채비율도 6월 말 현재 106.4%로 양호한 편이며 현금보유도 많다. GM-대우차가 판매망을 다원화할 것에 대비해 독자생존을 위한 다양한 대안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담당 애널리스트는 불투명성이 투자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한다. 대신증권 김상익 애널리스트는 “GM-대우차가 대우자판의 판매망을 계속 이용할지, 대안들이 현실성을 갖췄는지 등 장기비전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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