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이날 792억원을 들여 보통주 100만주와 우선주 3만6000주를 사들일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자사주 취득은 21일부터 다음해 1월20일까지 증권거래소에서 장내매수 방식으로 할 예정이며 매입물량은 총 발행주식의 2.2%에 해당한다. 회사측은 “주식가격 안정과 회사이익의 주주환원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석포 우리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를 보더라도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물량이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며 “내년 3월17일부터 임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하게 돼 주식 값이 쌀 때 미리 사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또 “이 회사는 구형 상품에 속하는 브라운관 부분이 매출액의 53%를 차지하지만 세계 최강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고 신기술 분야로 매출 비중을 옮겨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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