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가는 전날보다 6500원(8.19%) 내린 7만2900원에 마감했다.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앞다퉈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최근 발표된 3·4분기(7∼9월) 영업이익은 941억원. 2·4분기(4∼6월) 1627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시장의 기대치인 1200억원선에도 못미쳤다.
4·4분기(10∼12월)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동원증권 정성호 애널리스트는 “삼성SDI가 생산하지 않는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가 급격히 디스플레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TV브라운관 시장을 잃고 있는 것.
벽걸이형 TV의 대중화도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이익을 낼 시점도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 이후로 늦춰졌다. 대우증권 배승철 애널리스트는 “2004년까지의 이익 성장도 시장평균을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으며 LG투자증권도 적정주가를 낮췄다.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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