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에 평소보다 7배가량 많은 거래량이 몰리면서 매도 잔량도 30만주나 쌓였다.
이렇게 희비가 엇갈린 것은 5일 추가 상장된 보통주 출자전환 물량 가운데 일부가 매물로 쏟아져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잠재매물이 적은 우선주는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벽산건설은 이달 1일 공시를 통해 “출자전환 물량 1700만여주를 5일 추가 상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41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물량 가운데 3분의 1에 해당하는 470억원은 채권단이 1년간 처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나머지 3분의 1의 물량은 자율적으로 처분하기로 했으며, 3분의 1은 처리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채권단측은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벽산건설 보통주는 출자전환 물량의 이익실현이 일단락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중순경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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