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하이닉스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7시 44분


한나라당의 차등 감자(減資) 공약에 따라 거래일 기준 20일 만에 상한가를 맛봤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오전 중 보합권에서 맴돌았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민생관련 대선 공약을 내놓으면서 차등 감자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발표하자 오후 들어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뛰어올라 전날보다 14.29%(45원) 오른 360원에 장을 마쳤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10억주 이상 쌓이는 초강세였다.

하이닉스 주가는 11일 채권단이 “자본금을 21 대 1의 비율로 균등 감자한다”고 발표하자 3거래일 동안 약세를 보여 10일 410원이던 주가가 13일 315원까지 떨어졌다.

한나라당은 16일 “정상화가 우선 이뤄져야 하며, 소액주주들이 부실경영에 책임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차등 감자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강연욱 한나라당 재경전문위원은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균등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한나라당 입장”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감자 문제에 정당이 개입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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