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T는 전주 말보다 0.73% 오른 5만5000원에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2.54% 떨어진 것에 비해 엄청나게 오른 셈.
KT와 SK텔레콤은 20일 이사회에서 두 회사가 갖고 있는 상대방 주식을 맞바꿔 5%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KT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4만4166원에서 4만6467원으로 올라가고(교보증권 전원배 애널리스트), 주당순이익(EPS)도 11.2% 늘어날 것(동원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으로 추정된다.
LG증권은 KT의 목표가격을 6만5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교보증권은 6만5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지분 맞교환 자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추가상승의 계기로 작용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현대증권 서용원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5% 소각만으로는 주가 추가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이정철 애널리스트도 목표가격을 6만7300원으로 유지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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