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KDN스마텍, 하이스마텍, 케이비씨 등 다른 카드 관련 종목도 일제히 급등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농협의 현금카드 복제사건이 카드 제조회사들의 매출액을 크게 늘리진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사건으로 교체되는 농협카드는 150만장(장당 가격 150원)으로 카드업계의 매출 증가 효과는 2억2500만원에 그친다. 농협은 현재 에이엠에스와 비등록업체인 케이엠에스 두 곳과 수주 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카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른 것에 대해 “장기적으로는 보안이 강화된 IC카드로 마그네틱 카드를 교체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지만 문제의 마그네틱 카드는 10여년 전에 발급된 것으로 복제하기가 쉽지만 현재 농협중앙회나 시중은행이 발급하는 카드는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많다. 대우증권 유상록 애널리스트는 “IC카드는 장당 5000∼6000원으로 마그네틱 카드와 가격차가 큰 점도 업계가 IC카드 도입을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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