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들어서면 다소 불투명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민영화 방침이 유지될 것이라는 소식이 강세를 주도했다. 불확실성이 제거된데다 민영화를 통해 과도한 투자비용으로 수익성의 발목을 잡아온 발전부문을 분리하기 때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산업자원부는 27일 한전의 발전부문 5개 자회사를 민영화한다는 기본 원칙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당초에는 한전의 발전 송전 배전 등 3개 사업부문 가운데 발전과 배전 부문이 민영화될 예정이었으나 인수위가 제동을 걸었었다.
현대증권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발전부문의 과도한 투자비용 때문에 주가가 시장평균보다 20%가량 저평가돼왔으며 최근에는 35%까지 할인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2002년 주당순이익(EPS)으로 본 주가수익비율(PER)은 시장평균에 못 미치는 4.5배.
그러나 동원증권은 “발전 자회사 매각 이후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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