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1350원(5.47%) 오른 2만6050원으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작년 12월 초 3만6000원에서 지난달 29일 2만4000원으로 떨어질 때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데 비하면 괄목할 만한 움직임이다.
현대차그룹 3인방에 속하는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390원(5%), 800원(3.74%) 오른 8190원과 2만2200원에 마감했다.
반등에 탄력을 불어넣은 것은 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이날 현대차와 기아차의 신용등급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외국계증권사인 CLSA 증권도 이날 현대차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실적악화가 주가조정에 이미 반영됐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삼성증권 김학주 자동차운송팀장은 “현대차의 주가는 기업가치에 비해 15% 정도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1월 자동차 판매실적과 미국시장 점유율도 예상만큼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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