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테크놀로지 주가는 전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최대주주 최모씨의 회사자금 유용 소식에 영향을 받아 19일 장중 내내 하한가에 머무르다 결국 330원(12%) 떨어진 2420원에 장을 마쳤다. 장이 끝난 뒤에도 하한가에 주식을 팔겠다고 내놓은 매도 잔량이 90만주가 넘게 남아 있어 20일 주가 전망도 어두운 상황.
이론테크놀로지는 18일 “회사의 최대주주이자 전 공동대표였던 최씨가 지난해 2월 약 185억원의 회사자금을 유용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 공시가 나오기 직전 회사 공동대표에서 물러났다.
이론테크놀로지는 휴대전화 단말기 수출 및 시스템 통합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회사측은 “자금 유용을 확인한 직후 최씨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이론테크놀로지 주식 124만주에 대한 처분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씨의 차명 소유 부동산도 가압류한 상태.
코스닥증권시장은 이론테크놀로지가 최대주주에게 돈을 내준 사실을 늦게 공시했다는 이유로 이 회사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예고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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