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양제과 주가는 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인수 협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보다 3700원(7.40%) 오른 5만3700원에 마감했다. 연일 무너지던 주가가 5일 만에 급반등한 것.
TPI의 자회사인 로토토 주가도 이날 11.76% 상승한 3610원까지 올라 상한가를 쳤다.
체육복표사업 주체인 체육진흥공단이 지난주 말 스포츠토토 발행을 재개하기 위한 투자유치 방안이 무산됐다고 밝힌 데 따른 것. 공단측은 조만간 사업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업폐지 결정이 확정되면 동양제과의 계열사 미디어플렉스가 주도한 오리온컨소시엄의 TPI 지분인수 협상은 결렬될 전망이다. 부정적인 투자의견이 잇따랐던 TPI 인수건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는 셈.
굿모닝신한증권 송지현 애널리스트는 “사업성이 불확실한 TPI에서 손을 떼면 주가에는 긍정적”이라면서도 “타의에 의해 사업이 무산되는 것이어서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돌려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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