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닥시장에서 국민카드는 전날보다 1000원(5.65%) 떨어진 1만6700원을 나타내며 2000년 7월4일 코스닥 등록 때의 1만6800원보다 100원 싸게 장을 마쳤다.
주가는 등록 이후 2만∼6만원에서 움직였으나 지난달 중순 이후 본격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27일부터는 1만원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국민카드를 포함한 카드 3사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실적이 나빠지면서 주가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승창 하나경제연구원 애널리스트는 “올 1월 국민카드는 1240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주요 원인은 연체율 상승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라고 말했다.
1월 카드 3사의 1일 이상 연체율과 30일 이상 연체율은 각각 지난해 12월보다 2%포인트 및 2.4%포인트 오른 20.5%와 9.5%라고 유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장승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카드는 자산이 17조원에 달해 연체율이 1%만 높아져도 적자규모가 1700억원 늘어난다”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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