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던 주가가 26개월 동안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10일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보다 3200원(-4.01%) 떨어진 7만6600원으로 마감했다. 2001년 1월11일의 7만65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가에 탄력을 실어줄 신제품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데다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코스닥 시장의 영향까지 겹쳤기 때문.
엔씨소프트는 최근 새로운 게임인 ‘샤이닝로어’ 출시가 한 달 정도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 경우 리니지2 타뷸라 라사 등과 같은 다른 신제품의 서비스도 함께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반영해 ING베어링증권은 최근 “수익성이 입증되지 않은 게임에 대한 투자, 비용증대, 서비스 지연 등을 감안한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한 ‘매도’ 투자의견을 내놨다.
LG투자증권 이왕상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이후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까지 리니지 게임 하나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리니지 개발자인 송재경 전 부사장이 최근 회사를 떠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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