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는 전날 하한가에 이어 12일에도 840원(14.02%) 떨어진 5150원에 마감됐다.
미-이라크 전쟁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유가가 크게 오르는 데다 원화가치마저 떨어지자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전쟁이 ‘가시화’되면서 전 세계 운수 항공업체들이 고전하고 있다. 미국의 아멕스 항공지수가 전날 9.98% 급락했고 델타항공도 현금 부족에 대한 위기감으로 20% 이상 급락하는 등 항공, 운수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 같은 위험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 현대증권은 “유가가 전년보다 10% 오르면 한진해운은 운임을 최소한 1% 이상 올려야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며 “한진해운의 주력 항로인 아시아∼유럽 등의 운임이 전년보다 15∼20% 오를 전망이어서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주가를 하한가로 몰고 간 ‘분식회계 내사설’에 대해서도 회사는 자진 공시를 통해 “분식회계에 대한 어떤 조사도 받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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