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거래소 시장에서 CJ 주가는 전날보다 1150원 오른 3만7350원을 나타내다가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1200원 내린 3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주가는 2월24일 4만2300원이었으나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 등 잇따른 악재 때문에 증시가 내림세를 계속하면서 13일 3만5950원으로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17일 오전 회사측이 미국 넥스메드사와 발기부전치료제인 ‘비파’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비파는 넥스메드사가 특허를 보유한 ‘넥스액트’라는 약물전달 기술을 이용한 크림형 약품으로 중국과 홍콩에서 이미 출시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20포인트나 빠지는 폭락 장세가 계속되면서 ‘비파’의 약효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연수 우리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좋은 소식이 워낙 없어 주가가 잠시 올랐다가 ‘내일은 모른다’는 불안 심리 때문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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