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단골 고객을 위한 ‘주거래 고객 우대제도’의 혜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래 고객으로 선정되면 자신의 담당 직원이 정해진다. 최상급 주거래 고객은 기본 혜택 외에도 VIP전용 창구에서 최고의 전문가로부터 금융상담 및 자산관리에 관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업무 처리도 해당 직원이 원 스톱 뱅킹으로 처리해 준다.
주거래 고객은 예금뿐 아니라 대출, 카드, 외환거래 실적 및 최근에는 방카슈랑스 실적까지 포함한 모든 거래를 반영해 등급별로 선정된다. 한 은행에 거래를 집중하면 할수록 등급이 올라가 주거래 고객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우대 고객에게 예금금리 및 대출금리를 우대하는 등 갖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5가지 등급의 우대 고객 중 최상위인 VIP고객의 경우 국민 슈퍼정기예금은 0.15%포인트 이내, 일반정기적금 및 KB상호부금은 0.15%포인트의 예금금리를 더 받는다. 또 VIP고객은 무보증으로 최대 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고, 대출금리도 일반 가계자금의 경우 0.5%포인트를 할인받는다. 아울러 해외송금 때는 수수료를 면제받고 환전 때도 1.0%포인트의 현금 매매율을 우대받는다.
신한은행은 기본 서비스 외에도 매월 잡지를 주거래 고객에게 보내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 상위 2등급 우대 고객(로열MVP, 로열VIP)에게는 생일 등 특정일에 선물을 보내는 기념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페라 뮤지컬 등 고객 초청 문화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이다.
외환은행은 주거래 고객을 프라임 고객으로 선정해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 고객(3가지 등급)으로 선정되면 각종 수수료를 면제받는 한편 재테크, 세무, 법률 무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프라임 고객과 연결 등록된 가족 고객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개인고객부 서춘석 팀장은 “주거래 고객 제도의 개념은 기본적으로 일대일 마케팅과 각종 혜택 제공”이라며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은행 상품과 영업에 반영하고 이를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돌려주는 게 이 제도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주요은행 주거래 고객에 대한 각종 우대 혜택 | |||||||||
국민 | 예금 및 대출금리, 최고 5000만원 신용대출, 외국환 거래, 수수료 | ||||||||
신한 | 전담직원에 의한 일대일 금융상담 및 업무처리, 예금 및 대출금리, 최고 3000만원 신용대출, 수수료, 외국환 거래, 비자카드 연회비 면제 및 항공상해보험 무료 가입 | ||||||||
외환 | 준프라임고객 2명까지 추천권, 수수료,외국환 거래, 재테크 및 세무 법률 무료 상담, Yes Tour 5% 할인서비스 |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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