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플라자]통합보험 하나면 모든 위험 보장

  • 입력 2005년 3월 23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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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는 건강관리업체인 365케어를 통해 진료예약 대행, 스포츠센터 이용 할인, 방문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컨버전스 보험’을 판매한다. 사진 제공 동부화재
동부화재는 건강관리업체인 365케어를 통해 진료예약 대행, 스포츠센터 이용 할인, 방문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컨버전스 보험’을 판매한다. 사진 제공 동부화재
자영업을 하는 A 씨(31)는 아내와 자신이 각각 가입한 종신보험과 3세 아이를 위한 자녀보험 등 모두 3건의 보험료로 매달 41만 원을 지출해왔다.

친구의 권유로 삼성화재의 전문 판매원인 ‘위험분석 컨설턴트(SRC)’와 상담한 결과 가입해 있던 보험의 보장이 ‘사망’에만 집중돼 있고 치료비나 배상책임 등은 공백 상태인 것을 알게 됐다. 다른 보험을 추가로 들기에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운 A 씨는 통합 보험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사망보장 기간을 종신이 아닌 60세까지로 줄이는 대신 실손 의료비, 자동차보험의 본인 부담금, 10대 중과실 사고의 형사비 등에 대한 보장을 추가했다. 월 보험료는 오히려 30만 원 선으로 줄었고 온 가족의 보험을 하나의 보험 증권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여러 보험을 하나로 묶은 손보사의 ‘통합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통합 보험이란=기존에 각각 가입하던 자동차, 화재, 어린이 보험 등을 하나로 묶은 상품이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보장을 제거할 수 있어 각각 가입하는 경우보다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보험 가입 이후에도 필요한 보장을 넣거나 뺄 수 있고 계약자 본인 뿐 아니라 부모, 배우자, 자녀 등의 보험도 별도로 가입할 필요 없이 하나의 보험 증권으로 처리할 수 있다.

▽어떤 상품이 있나=삼성화재는 통합 보험인 ‘슈퍼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SRC가 계약자의 상황에 맞게 보험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가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

현대해상의 ‘행복을 다 모은 보험’은 대부분 통합 보험에서도 포함하지 않는 자영업자의 점포나 화물차 등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사고가 났을 때 6개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고 진단되면 사망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해 준다.

동부화재에서는 ‘컨버전스 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 가입자에게는 건강관리업체 ‘365케어’와 제휴해 진료나 건강 검진 예약 대행, 스포츠센터 이용 할인, 방문 검진 등을 제공한다.

LG화재의 통합 보험인 ‘웰빙 보험’에 가입하면 담당 간호사와 주치의를 배정해 편리하게 상담할 수 있게 해주는 ‘웰빙홈닥터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양화재의 ‘웰스 라이프 보험’은 배우자, 자녀뿐 아니라 사위와 며느리의 보험도 포함할 수 있다.

▽가입 유의점=종신보험 등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해약하고 통합 보험에 가입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통합 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만기 때 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또 생명보험회사의 종신보험과 달리 최대 80세까지만 보장된다. 그 이후에는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충동구매’ 식으로 꼭 필요하지 않은 보장까지 포함해 보험료를 많이 내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각 담보의 보장금액과 기간,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전문 설계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삼성화재 장기상품파트 양석 과장)

통합보험 상품(가입건수는 2005년 2월 말까지의 누계)
회사상품판매 시작가입 건수가입 문의
삼성화재슈퍼 보험2003년 12월135,0001588-5114
LG화재웰빙 보험2004년 6월 21,5601544-0114
현대해상행복을 다 모은 보험2004년 8월 16,3701588-5656
동부화재컨버전스 보험2004년 4월 48,4001588-0100
동양화재웰스라이프 보험2004년 5월 12,9971566-7711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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