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박 예약에서 환전 우대까지
우리은행은 2002년 5월 ‘우리사랑 레포츠 정기 예·적금’ 상품을 내놓았다. 월드컵 개최 영향으로 스포츠 붐이 조성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발한 상품.
주5일 근무제까지 실시되면서 6월 말 현재 정기예금 가입자는 22만 여 명(가입 금액 6조871억 원)으로 불었다. 정기적금 가입자도 19만여 명(1조3241억 원)으로 증가했다.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이자 소득과 세금 우대 혜택 외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된 덕분. 콘도 예약과 스포츠센터 이용, 스포츠레저 용품 구입 때 최고 65%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 500만 원 한도 안에서 상해 및 휴일교통상해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준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판매하는 ‘베스트 투어 여행적금’은 가입자에게 맞춤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게 특징. 두 은행 홈페이지 여행사이트에서 여행종류별, 지역별, 금액별 여행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국내외 여행상품 구입 때 다양한 우대 혜택도 준다.
여행자금을 대출해 주는 상품도 있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캥거루 가족 레저통장’은 300만 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자금을 대출해 주는 게 특징. 여행사와 제휴해 △호텔 콘도 예약 △여권 및 비자 수속 대행 △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하나은행이 인터파크여행과 제휴해 내놓은 ‘하나여행적금’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60세이면서 적금기간의 4분의 1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500만 원 범위에서 대출해 준다.
○ 레저카드 들고 떠나는 여행
조흥은행이 내놓은 신용카드 ‘레토피아 카드’가 눈에 띈다. 금호리조트와 낙산프레야, 현대설악 한화콘도 대명콘도를 예약할 때 최고 70∼80%를 할인해 준다.
리츠칼튼호텔과 세종호텔, 설악파크 파라다이스호텔 등을 예약할 때 할인 폭은 10∼50%. 카드를 발급받으면 1년간 무료로 상해보험 가입 혜택을 받는다.
국민은행도 교통과 여행, 레포츠, 숙박, 외식 등 레저 관련 서비스를 카드 한 장에 묶은 ‘e-레저 KB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은 △국내외 항공권 및 철도승차권 5% 할인 △국내외 여행상품 5∼10% 할인 △전국 호텔과 콘도 5∼10% 할인 △한화콘도 회원가 우대 △국내 면세점 5∼10% 할인 등. 자동차 긴급 무료 출동서비스도 제공된다.
이 밖에 국민은행은 선불식 해외 현금카드인 ‘KB여행자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해외여행 때 전 세계 87만여 개의 비자(VISA) 현금인출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 1인당 1만 달러 한도 내에서 발급하며 필요한 금액만큼 재충전도 가능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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