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느냐’보다 ‘언제 파느냐’가중요
우리투자증권 이병관 올림픽WMC센터장은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한 투자자와 실패한 투자자의 가장 큰 차이는 ‘언제 사느냐’가 아니라 ‘언제 파느냐’이다”라며 “실패한 투자자는 대부분 ‘이 종목은 손해를 봤기 때문에 절대 팔 수 없다’고 고집을 부린다”고 지적했다.
◇강세장 판단되면 망설이지 말고 뛰어들자
메리츠증권 김현중 메트로금융센터 지점장은 “강세장에서는 망설이지 말고 시장에 뛰어들라”고 조언했다. 주가가 많이 오르는 강세장에서 소심한 투자자들은 ‘한 달 전에만 샀어도 훨씬 싼 가격에 살 수 있었는데…’라며 주저하게 된다. 주가가 조금 올랐더라도 강세장이라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진입하라는 것.
◇대박의 추억에 젖어 무모한 꿈 꾸지 말자
현대증권 장윤현 개포지점장은 “과거 대박의 추억에 젖어 무모한 꿈을 꾸는 것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대박을 꿈꾸다 보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테마주에 손을 대고, 분산투자보다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이른바 ‘몰빵’을 하게 된다.
◇싼 주식보다 기관선호 우량주 위주로 사라
동양종합금융증권 정진우 금융센터도곡본부점 지점장은 “가격이 싼 주식을 습관적으로 매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격이 낮은 주식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며 “철저히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우량주 위주로 매수하라”고 강조했다.
◇선택한 후 긴 안목으로 기다릴줄 알아야
대신증권 이순남 강남역지점장은 “일희일비하지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기업의 가치, 특히 대형 우량주의 가치는 하루 이틀 만에 바뀌지 않는다. 따라서 한 번 선택하면 긴 안목으로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업종 대표주 위주로 장기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수익 나면 더 길게, 손해 나면 빨리 정리를
교보증권 박준서 광주지점장은 “투자자 대부분이 손해가 나면 장기 보유하고, 이익이 나면 주식을 팔아버린다”며 “이런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이 나면 더 길게 보유해 수익을 증대시키고 손해가 나면 빨리 주식을 정리해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것.
◇이것저것 갈아타지말고저축하듯 해야
삼성증권 이상대 개포지점장은 “주식 투자를 저축하는 기분으로 하라”고 말했다. 하루하루의 시세에 연연해 이 종목 저 종목을 자꾸 갈아타는 것은 전형적인 실패의 지름길. 대신 여윳돈이 생기면 경영 성과가 뛰어난 기업에 꾸준히 장기 투자하라는 것이다.
◇매매일지 기록해 나만의 전략 완성을
대한투자증권 진미경 광장동지점장은 “매매일지를 기록하라”는 이색 주문을 했다. 그는 “하루하루 매매일지를 기록하다 보면 언제 자신이 수익을 실현했고 언제 손절매를 했는지를 복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복습을 하면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
◇소문-테마에 휩쓸리지 말고 기업분석을
대우증권 김종태 도곡동지점장은 “공부하는 투자자가 돈을 버는 시대가 됐다”며 “소문이나 테마에 휩쓸려 가격만 따라 매매를 하기보다 철저히 업종 전망과 기업 분석에 근거해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욕심과 조급증 버리고 투기적 매매 말길
SK증권 박용선 종로지점장은 “욕심과 조급증을 버려라”고 제안했다. 욕심이 클수록 단기 급등락을 반복하는 종목에 투자하게 되고 미수(외상)거래 등 투기적인 매매를 반복하게 된다. 특히 손해를 본 투자자들은 빨리 그 손해를 만회하려고 다시 투기적인 매매에 뛰어드는 악순환에 빠진다.
◇냉정하게 원칙 지키는기계적인 사람 되자
한화증권 송진호 강남지점장은 “감정에 의한 매매는 피하라”고 강조했다. 감정에 따라 증시를 대하다 보면 객관적으로 시장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주식 투자는 감정이 풍부한 사람이 잘하는 것이 아니라 냉정하게 원칙을 지킬 수 있는 ‘기계적인 사람’이 잘한다는 게 송 지점장의 주장이다.
◇늘 최악상황가정해 빚내 투자는 말아야
한국투자증권 김규용 광화문지점장은 “투자자는 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시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는 곳. 아무리 좋아 보이는 기업이라도 최악의 상황을 생각한다면 빚을 내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 그는 “무리한 투자를 할수록 손해 볼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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