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리는 한국이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인가. 태권도가 그 열쇠를 쥐고 있다. 태권도에서 금메달이 나오면 하계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다. 한국의 역대 하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순위로는 1988서울올림픽의 4위, 금메달 수로는 2008베이징올림픽의 13개(은 10·동 8)다. 최고 순위는 힘들겠지만 최다 금메달은 가능하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태권도 2체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여자 67kg이상급 이인종(30·삼성 에스원)과 남자 80kg이상급 차동민(26·한국가스공사)이 동반 출격한다. 차동민은 같은 체급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이인종은 늦깎이로 국가대표에서 선발됐지만 만만치 않은 실력파로 메달권에 접근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근대5종 남녀 선수들도 세계 정상권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남자부 황우진(22)과 정진화(23·이상 한체대)가 11일, 여자부 양수진(24·LH)이 12일 잇달아 출전한다. 메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지만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의외의 결과도 가능하다.
육상에선 남자 50km 경보의 임정현(25·삼성전자), 여자 20km 경보의 전영은(24·부천시청), 남자 마라톤의 이두행(31·고양시청) 장신권(29·서울시청) 정진혁(22·건국대)이 나선다. 남자경보는 11일, 여자경보와 남자마라톤은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