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4일째 여자유도와 여자사격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했다.
김장미(우리은행)-곽정혜(IBK기업은행)-이정은(KB국민은행)은 22일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여자 25m 권총 본선에서 합계 1748점을 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은 본선에 나선 국가별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김장미가 584점(완사 289점+속사 295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고, 곽정혜(완사 290점+속사 293점)와 이정은(완사 290점+속사 291점)이 각각 583점, 581점을 보탰다. 3명 모두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올랐지만, 아쉽게 개인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앞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선 김계남(울산여상)-김설아(봉림고)-정미라(화성시청)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경미(하이원)는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북한의 설경을 누르고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첫 남북대결에서 거둔 승리이기도 하다. 남자 90kg급 곽동한, 남자 100kg급 조구함(이상 용인대), 남자 100kg 이상급 김성민(수원시청), 여자 78kg급 김은경(동해시청)은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이틀간 4종목을 석권했던 펜싱은 여자 에뻬 개인전과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서 각각 신아람(계룡시청)과 허준(로러스)이 은메달을 따내며 숨을 골랐다. 남자세팍타크로대표팀도 은메달을 따냈다. 김영만(청주시청)-정원덕-임안수(이상 고양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남자 더블 결승에서 접전 끝에 0-2(19-21 18-21)로 패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남자배드민턴대표팀은 단체전 은메달을 확보했다.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3단2복식) 준결승에서 대만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 부산대회 이후 4회 연속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1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3-0으로 꺾은 중국과 23일 결승을 펼친다. 그러나 여자배드민턴대표팀은 22일 숙적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0-3으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