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보험사들이 담보가 확실해 안전한 ‘아파트 담보대출’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예컨대 6월 삼성생명이 대출금리를 9%대로 내리자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다 아예 은행권에서 시행하고 있는 ‘개인신용평가 시스템(CSS)’을 도입하는 생명보험사들도 늘고 있다. 이는 생보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개인의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바로 대출한도 대출금리 등을 알 수 있는 것.
▼아파트담보대출▼
삼성생명이 6월 아파트 담보대출을 연 9%로 떨어뜨려 3개월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전략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의 불을 댕겼다. 이후 신한이 연 9.3∼9.9%로 맞대응했다. 7월 들어 SK생명이 보험가입자에 한해 우대금리를 적용, 연 8.9%로 9%대도 무너뜨리자 최근 알리안츠제일생명도 기준금리(연 9.5%)에 근저당설정순위 대출금액 보험계약 등에 따라 최고 0.7%포인트 우대받을 수 있는 업계 최저 인 연 8.8%의 상품을 내놓았다.
이에 손해보험사들도 지난해까지 연 10%를 웃돌던 대출금리를 현재는 연 8.9∼10.5%로 낮춰놓은 상태이다.
인하된 금리가 ‘출혈적’인 만큼 대부분의 보험사가 인하된 대출금리를 한시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이 시기를 확인, 이용해본다.
▼개인신용대출시스템도 도입▼
생보사들은 인터넷에서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을 바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을 이용한 신용대출 상품도 속속 내놓고 있다. 대한생명(www.korealife.com)은 이달초부터 ‘63 바로바로 신용대출’의 판매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 개인의 정보를 입력하면 최고 30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금리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대출한도에 따라 연 9.6∼13.9%, 대출자격은 만 20∼65세의 급여 소득자와 자영업자. 교보생명(www.kyobo.co.kr)도 비슷한 시기에 개인신용대출시스템을 도입, 대출금리 최저 연 9.9%, 대출한도 최고 3000만원인 무담보 신용제도를 도입했다. 삼성생명(www.samsunglife.com)도 올 3월 개인신용평가시스템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e―speed 신용대출’을 내놓았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 연 금리는 10.3∼13.8%이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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