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래 고객으로 인정받으면 각종 수수료가 면제 또는 할인되고 대출 및 예금 금리도 우대되기 때문이다. 시중 8개 은행의 주거래 고객 조건과 유효기간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국민은행=국민은행은 최근 3개월간 예금 평균잔액(평잔) 등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5단계로 주거래 고객을 분류한다. 총 예금금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단골 고객(5등급) △1500만원 이상 우대 고객 △2500만원 이상 우수 고객 △5000만원 이상 최우수 고객 △1억5000만원 이상 VIP 고객 등이다. 한번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되면 6개월 동안 각종 수수료 인하 또는 면제를 받는다. 또 우수 고객 이상은 대출금리가 0.2∼0.5%포인트 할인된다.
▽우리은행=주거래 고객 제도 대신 거래에 따라 매월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포인트를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우리 멤버스 포인트’를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타행 이체를 하면 건당 20점, 수시입출예금 100만원당 50점을 주는 식이다. 점당 1원의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어 수수료를 대신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24개월 동안만 유효하기 때문에 기간 내에 사용해야 한다.
▽하나은행=3개월간 은행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주거래 고객을 4등급으로 분류한다. 수시입출예금 200만원 이상부터 주거래 고객으로 인정받는다. 유효기간은 1개월. 1등급과 2등급은 송금 및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카드 연회비도 각각 70%와 30%씩 할인받는다. 3등급과 4등급은 수수료가 30∼50% 할인된다.
▽신한은행=3개월간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4등급으로 분류되며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수시입출예금 기준으로 1665만원부터 단골 고객으로 인정된다.
1, 2등급은 대출금리가 0.3∼1.0%포인트, 3, 4등급은 0.1∼0.2%포인트가 각각 할인된다. 또 1∼4등급 고객 중 카드 소지자는 항공상해보험(보험금 1억∼3억원)을 무료로 가입해준다.
▽조흥은행=예금과 대출 평균잔액(예대평잔) 기준으로 3등급으로 분류하는데 6개월 예대 평잔이 100만원 이상이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1등급은 신용대출을 최대 2000만원(금리 연 9%), 2등급은 1000만원(연 10%)까지 받을 수 있다. 3등급은 창구 송금 수수료와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가 면제된다.
▽외환은행=예대평잔과 환전 등 거래실적을 기준으로 3등급으로 분류한다. 특히 대출 및 환전, 해외송금 액수가 클수록 높은 등급으로 분류된다. 1∼3등급 모두 은행의 거의 모든 수수료가 면제되고 외환 송금시 환율이 50%까지 우대된다.
▽제일은행=총수신 평잔을 기초로 4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유효기간은 6개월이다. 1, 2등급은 수표발행 수수료 및 창구 송금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가 면제되고 외환송금 환율도 각각 50%와 30%씩 우대된다.
▽한미은행=최근 1개월간 수신 평잔 1000만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2등급으로 분류한다. 1등급은 각종 수수료가 30∼50%, 2등급은 20∼30%가 면제된다.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각 은행 주거래 고객제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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