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엄마 부자아빠]‘더 안전하게 더 편리하게’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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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휴대전화로도 안심하고 카드를 결제할 수 있다.’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방식. 편리해서 자주 이용하지만 왠지 찜찜했다.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불러 주며 번거로움과 부담감을 느낀 적도 많다. 하지만 앞으로는 훨씬 편해지고 안전해진다. 이동통신 3사가 합의한 ‘모바일 안심결제’ 서비스가 곧 상용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이 13일 양해각서를 체결한 모바일 안심결제. TV홈쇼핑이나 통신판매 대금을 치를 때 휴대전화 번호만 알려 주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05년 11월부터 실시한 시범서비스를 통해 편리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

방식은 간단하다. 전화를 걸어 상담원에게 신용카드 정보를 불러 주던 절차는 생략된다. 휴대전화 번호만 말하면 잠시 후 문자메시지가 온다. 메시지에 따라 무선인터넷으로 카드회사의 고객인증시스템에 접속한다. 여기에 카드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끝. 신용카드가 없는 청소년의 경우 신용카드를 소지한 부모의 휴대전화에 결제를 요청하는 문자메시지가 오도록 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는 플랫폼 공동 사용과 서비스 운영 등에서 긴밀히 협조하기로 약속한 상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협의체도 조만간 구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사 측은 “어떤 휴대전화나 번호를 쓰든 편리하게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어 향후 통신판매 및 방문판매 시장이 20조 원 규모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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