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이 카드로 스키장 갈까…놀이시설 갈까”

  • 입력 2007년 12월 13일 02시 59분


매년 이맘때가 되면 카드사들은 각종 할인 서비스와 특별행사를 벌이며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연말 분위기를 이용해 신규 가입 고객을 늘리는 한편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으려는 마케팅 전략의 하나다.

올해 카드사의 연말 이벤트는 스키장 이용료 할인과 각종 경품 제공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카드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 놀이 비용을 크게 줄이거나 뜻하지 않은 경품을 받을 수 있다고 카드업계는 설명한다.

카드사별 스키장 이용료 할인 내용과 특별행사 현황을 정리했다.

○ “스키장에선 할인서비스 이용하세요”

대부분의 카드사는 스키장 이용 시 리프트 이용권 할인이나 스키 장비 대여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할인 폭과 대상이 다른 만큼 자기가 갖고 있는 카드가 어느 스키장에서 어느 정도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강원 홍천군 대명 비발디파크, 경기 용인시 양지 파인리조트, 강원 춘천시 강촌리조트 등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동화(冬花)나라 할인 대축제’ 행사를 연다. 리프트권과 장비 대여료, 강습료 등이 최대 40% 할인된다.

롯데카드도 이달부터 내년 3월 폐장일까지 휘닉스파크에서 리프트권을 롯데카드로 결제할 때 동반 3인까지 30% 할인해 준다.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비발디파크와 강촌리조트에서 리프트를 이용하거나 스키 장비를 빌리면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동반 3인까지 정상가격에서 30%를 깎아 준다.

현대카드도 하이원리조트 대명비발디파크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스키장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이원리조트에서는 리프트를 최고 40% 싸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사우나와 테마파크 이용 때도 요금을 40% 할인받을 수 있다.

○ 눈길 끄는 다양한 경품행사

카드사들은 스키장 할인 서비스뿐 아니라 현금이나 경품을 추첨을 통해 주는 행사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KB카드는 25일까지 KB카드로 모임, 회식비 등으로 3만 원 이상 사용한 사람이 KB국민은행 홈페이지나 ARS(1566-9123)를 통해 응모하면 250명에게 해당 금액(전표 기준 최고 500만 원)을 환불해 주고 있다. 또 750명에게는 KB카드 포인트 1만 점을 적립해 주는 ‘Good bye 2007 송년모임 지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자사 여행전문 사이트인 L-클럽(travel.newshinhancard.com)과 인터넷쇼핑몰(shopping.newshinhancard.com)을 재정비한 기념으로 무료 여행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L-클럽에서 하나투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5명에게 중국 하이난 무료여행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모두투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에서는 10명을 추첨해 태국 푸껫 무료여행권을 준다.

○ 삶의 질 높이는 특별행사들

레스토랑 할인이나 놀이시설 이용료 할인 서비스 등도 카드 이용고객들이 챙겨봐야 할 서비스다.

현대카드는 모임이 많은 연말에 전국 유명 레스토랑과 호텔 음식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2007 윈터 클럽 서비스 위크’를 진행한다.

연말까지 110여 개 고급 레스토랑에서 20%를 할인해 준다. 또 내년 1월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12월 29∼31일 전국 28개 특급 호텔에서 객실요금은 최고 45%, 식음료는 최고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21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춘천에서 열리는 ‘얼음섬 별빛축제’ 입장료를 현장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에게 40% 할인혜택을 준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고객 사은행사로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외환은행과 함께 하는 송년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태국 지휘자 분딧 웅랑세 등이 선보인 이 음악회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된다. 외환은행 측은 외환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입장권의 50%를 할인해 줬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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