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재가 지난달 9일 상품을 내놓은 지 불과 한달 만에 계약건수가 1000건을 넘었다. 2만∼30만원을 한번만 내면 군복무 중 사고를 당해 의가사제대를 할 경우 재활치료 보조금과 중증장애 위로금을, 숨졌을 때 최고 2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
94년 병역법 개정으로 외아들도 입대를 하게 되면서 아들 걱정에 이 보험에 가입하는 부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 실제 70년대 가족계획에 따라 요즘 입대자 중 반 이상이 외아들이라고 병무청은 밝혔다.
또 애정표현이 자유로워지면서 ‘연인’이 변심하지 말라고 가입해주는 경우도 흔하다는 게 동양화재측의 설명. 간혹 남자친구들이 돈을 모아 우정의 선물로 입대자를 가입시키기도 한다. 가입자는 부모가 80∼90%로 가장 많고 여자친구, 남자친구 순이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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