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클릭]‘선정적 제목’ 판치는 주식정보사이트

  • 입력 2002년 9월 10일 18시 13분


“이렇게 좋을 수가…. 오늘 안 사면 평생 후회할 초강력 추천주!”

10일 한 인터넷 주식정보 사이트의 ‘전문가 종목 추천’ 코너에 올라온 글 제목이다. 이처럼 인터넷 주식투자 관련 사이트에는 마치 만병통치약을 파는 거리의 약장수 광고 문구 같은 선정적인 글이 적지 않다.

보통 이런 글에는 ‘강력’ ‘강추’ ‘긴급’ 등 긴박감을 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된다.

‘긴급-본격 상승 시동+초강력 비상 종목+외국인 매집 종목’ ‘초강력 매수 추천, 긴급 비상 종목으로 대바닥 탈출 가능’ 등등.

또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다’는 협박식 제목도 자주 사용된다.

‘물량이 없다! 급락장에서 날아갈 종목들!’ ‘내일 오전장에 문닫을 강력 종목!’ ‘절호의 매수 기회,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 등등.

이런 종류의 글에 대한 한 증시 전문가의 재미있는 평가.

“정말 그 종목이 그렇게 좋으면 자기나 많이 사서 떼부자 될 것이지 왜 남한테 ‘초강력 추천’ 운운하며 사라고 권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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