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회사는 태성기공으로 증가율이 3만7780%에 이른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세림제지의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10만2400%다.
그러나 증가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회사의 실제 실적 수치는 별 볼일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철강교량 제작 전문업체인 태성기공은 지난해까지 법정관리 상태에 있으면서 상반기 매출이 전혀 없는 등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 못했다. 올해 매출은 고작 57억원이지만 지난해 매출이 워낙 없었던 덕에 증가율이 3만%대까지 높아진 것.
세림제지의 올해 순이익도 정작 82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해 3·4분기까지 순이익이 1000만원이 채 안 되는 덕에 올해 높은 증가율을 보일 수 있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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