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옵션 및 개별주식옵션 3월물의 만기가 함께 돌아와 세 마녀가 심술을 부린다는 ‘트리플 위칭 데이’였던 13일에도 대박과 쪽박의 희비 쌍곡선이 순간적으로 갈렸다.
마감 직전 종합주가가 예상을 깨고 13포인트나 올라 콜옵션을 산 사람은 환희를 터뜨린 반면 풋옵션을 산 사람은 순식간에 엄청난 돈을 날렸다.
오후 2시49분1초에 ‘콜옵션 67.5’를 4000계약 산 사람이 있다. 그때 옵션 가격은 1계약에 1000원. 그런데 이 옵션은 3시15분 34배나 높은 3만4000원으로 마감했다. 16분 만에 400만원을 투자해 1억3600만원이 되었다.
비슷한 시간인 2시49분6초에 ‘풋옵션 67.5’를 1000계약 산 사람은 순식간에 1억8100만원을 날려버렸다. 그때 풋옵션 가격은 1계약에 18만1000원이었는데 코스피200지수가 67.84에 마감해 가격이 ‘0’이 됐기 때문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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