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날 서전행장이 1억원을 입금해 이씨에게 건네준 차명통장을 찾아내 계좌추적에 나섰다.
유성수(柳聖秀)인천지검 차장검사는 “이씨는 경기은행 퇴출직전인 지난해 6월24일 서전행장으로부터 차명통장을 받아 일주일 후인 7월1일 1억원을 모두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뒤 4000만원을 현찰로 인출하는 등 수백만∼수천만원씩 수차례에 걸쳐 돈을 전부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이 돈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임창열(林昌烈)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朱惠蘭)씨가 서전행장으로부터 받은 4억원중 상당액을 여동생에게 주었고 일부는 경기지사 선거 뒤처리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주씨의 여동생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주씨가 4억원을 모두 사용한 뒤 뒤늦게 민영백(閔泳栢)씨를 통해 2억원을 서전행장에게 돌려주는 과정에서 민씨가 이를 가로챈 사실을 확인, 민씨를 사법처리키로 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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