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증권 SK해운 대우중공업 현대종합상사 독일계 해외투자전문회사 등은 19일 선박투자회사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선박펀드 조성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
선박펀드란 일반투자자들로부터 모은 자금으로 선박을 만들어 해운회사에 빌려준 뒤 용선료(傭船料)를 받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금융기법. 해양부는 선박펀드 연간 운용규모가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높은 부채비율 때문에 새 선박을 발주하지 못하면서 기존 선박마저 매각하고 있는 한국 해운업계의 ‘선박 확보난’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해양부는 선박펀드는 만기 5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으로 연 9.3%가량의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어 연기금 보험회사 이자소득생활자 등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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