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피플]재개발 수주 4년 동아건설 이희숙대리

  • 입력 1997년 7월 21일 07시 55분


국내 건설업계에선 유일한 재개발사업 담당자였던 동아건설의 李姬淑(이희숙·35)대리. 그는 지난 5월말까지 4년여동안 웬만한 남자직원도 꺼리는 재개발사업 수주 담당자로서 활동했다. 재개발사업부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끈끈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부서. 『83년부터 10년간 근무한 비서실을 나와 재개발사업부로 옮겼는데 내근만 시키더라구요. 그래서 「남자도 하는데 왜 나라고 못하느냐」고 빠득빠득 우겨서 현장 근무에 나섰어요』 그곳에서 그는 다른 회사 사람들로부터 「건축사무소에서 데리고 온 전문가 아니냐」는 오해를 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그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회사측은 지난 95년 사상유례없이 1계급 특진이라는 특별보너스를 주기도 했다. 그의 취미는 인사카드 취미란의 칸이 모자랄 정도다. 볼링 스키 한지로그림그리기 요리 등등 열손가락으로 모자랄 정도. 『뭐든지 열심히 하자는 주의에요.욕심도 많구요』 그는 지난달부터 전산 관련 부서로 옮겨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새로운 일이 신난다』는 그는 「마음이 통하는 상대」를 찾고 있는 화려한 싱글이기도 하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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