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Out]과자-해산물은 찰떡궁합

  • 입력 2003년 1월 15일 1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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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는데, 새우깡에는 새우가 있나요?’

스낵 ‘새우깡’을 만드는 업체인 농심에는 가끔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워낙 농수산물이 들어간 과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농심측은 새우깡 1봉지(90g)에 3∼5㎝ 크기의 꽃새우 5마리가 들어간다고 말합니다.

동양제과의 ‘오징어땅콩’에는 오징어가 3%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과자 표면에 짙은 색의 띠가 보이는데 이게 마른 오징어라는 것이죠.

1971년 새우깡이, 1976년에 오징어땅콩이 시장에 나오면서 해산물 과자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짭짜름한 해산물의 맛과 향이 주전부리용 스낵으로 제격이기 때문입니다. 빙그레는 1986년 꽃게가 6% 정도 들어간 스낵 ‘꽃게랑’을 내놨고, 해태제과는 원료에 생선살을 갈아 만든 재료를 29% 정도 넣은 스낵 ‘어싱싱해’를 선보였습니다.

요즘은 감자 스낵이 인기입니다. 감자는 소화가 잘되고 누구나 좋아하기 때문에 과자 재료로 안성맞춤입니다. 동양제과의 ‘포카칩’, 해태제과의 ‘생생감자칩’ 등은 생감자를 얇게 잘라 만든 제품입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궁합이 잘 맞는 것이 바로 과일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중장년층을 겨냥한 색다른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롯데제과가 팔고 있는 ‘나뚜루’ 아이스크림 가운데 녹차 아이스크림에는 녹차가 0.9%, 홍삼 아이스크림에는 홍삼이 0.8%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껌과 궁합이 잘 맞는 것은 무엇일까요. 신맛이 강한 과일이라고 합니다. 껌을 좋아하는 10대나 20대가 신맛을 좋아하는 데다 침이 많이 고여 껌을 씹기 좋기 때문이죠.

롯데제과가 내놓은 ‘에센스 과즙’ 껌에는 과일즙이 2% 정도 들어있다고 하네요.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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