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부동산이지만 지역과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담보인정비율과 대출금리를 다르게 적용하는 것.
이러한 조치는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에 대비해 대출이 부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어서 예전처럼 아파트를 담보로 많은 돈을 빌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6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 비율을 지역에 따라 60∼70%로 차등화하는 동시에 고객신용도와 거래기여도에 따라 대출한도를 달리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가계대출 담보인정비율을 결정할 때 지역 및 개인 신용도를 따지지 않고 감정가의 80%를 일률 적용해왔다.
하나은행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담보인정비율을 0∼15%까지 높여주기 때문에 신용이 좋으면 대출한도가 늘어난다.
국민은행은 4월부터 부동산담보 비율을 하향조정했다. 아파트는 72∼82%에서 64∼72%로, 연립과 다세대주택은 70∼80%에서 63∼72%로 내렷다.
5월부터는 신용도가 우수한 고객에 대해 담보비율을 높여줘 1,2등급은 담보금액의 110%, 3등급은 108%, 4등급은 106%, 5등급은 104%, 6등급은 102%, 7∼9등급은 100%로 차등화했다.
신한은행도 4월부터 대출한도를 대폭 낮춰 △아파트 81%→72%(시가대비) △단독주택 다가구 연립주택 72%→63% △상가 63%→54% 등으로 각각 조정됐다. 고객신용도에 따른 금리차별화는 현재 검토중이며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 제일은행도 신용등급별 대출비율 차등화를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외국계 은행인 씨티와 HSBC는 이미 시행하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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