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용인 對 양주 ‘분양一戰’

  • 입력 2003년 4월 28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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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기 용인 동백지구 전경. 5-6월 중 이곳에서는 모두 1만14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동아일보 자료사진
하늘에서 내려다 본 경기 용인 동백지구 전경. 5-6월 중 이곳에서는 모두 1만14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동아일보 자료사진
‘분양시즌’의 꽃은 단연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서울은 물량이 한정돼 있고 지방은 청약열기가 수도권만 못하다.

올해 5, 6월 경기도와 인천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58개 단지, 3만1081가구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용인이 16개 단지, 1만1418가구 △남양주 10개 단지, 4213가구 △인천 4개 단지, 1853가구 △동두천 2개 단지 1052가구 등이다.

경기도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장점은 전원형이라는 것. 난개발로 주변 환경이 악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풍부한 녹지공간을 자랑하고 있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많다는 것도 특징. 단지 규모가 크면 각종 편의시설이 풍부하게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교통여건은 최대의 약점. 서울 출퇴근을 염두에 둔 소비자라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역별 아파트를 소개한다.

▽용인, 아파트 보급창고=용인은 1990년대 말부터 수도권 주택공급을 도맡다시피 해온 곳이다. 특히 올해는 동백지구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동백지구는 신갈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쪽으로 4㎞가량 떨어진 구성읍 동백리와 중리 일대 100여만평에 조성된다. 이곳에서 나오는 아파트는 총 1만4677가구. 이 가운데 6월 중 8843가구가 우선 공급된다.

도로망 확보 문제를 놓고 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 건설회사들이 줄다리기를 벌이다 분양이 당초 일정보다 7개월 이상 늦어진 만큼 교통여건은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에서 용인 죽전지구를 잇는 4차로가 신설된다. 동백∼삼막골간 2차로를 6차로로 확장하며 성남시 분당신도시 오리역에서 용인시 기흥읍을 잇는 지하철도 건설될 예정이다. 용인에버랜드까지 통하는 경전철 건설계획도 잡혀 있다.

이번에 분양에 나서는 건설회사는 한라건설 신영, 동일토건, 대원, 한국토지신탁 등. 한국토지신탁이 내놓는 아파트는 29∼46평형 2110가구로 단일 단지로는 동백지구에서 가장 크다. 신영도 39∼55평형 590가구, 한라건설은 33, 46평형 894가구를 내놓는다.

용인시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다. 따라서 동백지구 아파트도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의 절반이 무주택 가구주에게 우선 분양된다.

또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5년 안에 아파트를 분양받은 적이 있는 사람과 1가구 2주택자는 1순위 청약에서 제외된다. 분양권 전매도 중도금을 2번 이상 내고 분양받은 지 1년이 지나야 가능하다.

▽양주의 실험=한동안 신규 공급이 없었던 양주군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나온다. LG건설은 5월 초 양주군 삼숭리에서 3653가구를 분양한다. 20∼30평형대가 전체 가구 수의 90% 이상이다. 입주는 2005년 10월. 분양가는 평당 400만원 선으로 용인의 절반 수준이다. 중도금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건설업계가 LG건설의 양주군 분양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양 불모지’였던 곳이 ‘기회의 땅’으로 바뀔지가 이번에 결정될 수 있기 때문.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은 땅값이 오를 대로 올라 있는데다 교통여건도 포화상태에 달했다. 따라서 LG건설이 이번 분양에서 선전(善戰)을 한다면 수도권 분양시장의 판도 변화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반면 예상보다 저조한 분양실적이 나온다면 수도권 주택시장의 남부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대단지=대우건설이 안산시 고잔동에 분양하는 34∼68평형 1337가구도 관심거리. 대우건설이 그간 이 지역에 분양한 아파트 대부분이 3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번 단지는 규모는 크지만 지하철(4호선 고잔역)이 다소 먼 게 흠이다.

우미건설이 평택시 장당지구에 선보이는 아파트 921가구도 주목을 끌고 있다. 분양가가 평당 500만원 선으로 비교적 싼데다 내년 경부선 복선화 공사가 끝나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충청권과 가까워 행정수도 이전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흥시 월곶지구 ‘풍림 아이원 3차’ 560가구는 단지 규모는 작지만 바로 옆에 있는 1차와 2차, 조만간 나올 4차를 포함해 55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조성되는 지역에 있다.

이번 3차는 24∼44평형으로 구성된다. 남서쪽은 바다, 남동쪽으로는 녹지(본향산)를 바라볼 수 있게 설계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월곶IC까지 차로 2분이면 닿는다.

5, 6월 경기 인천 분양 아파트
건설회사위치평형가구수연락처
대아건설 안산시 원곡동23∼451,37002-2210-0708
계룡건설산업 용인시 포곡지구32490042-480-7236
LG건설 하남시 덕풍동23∼4687502-728-2083
고려산업개발남양주시 오남리 33∼5032002-6363-1249
*대한주택공사인천 삼산지구321,500031-738-3114
동익건설고양시 고양동26, 3545602-359-1311
청광건설남양주시 마석지구25, 3376002-3461-6395
쌍용건설남양주시 퇴계원23∼4540002-3433-7800
유진기업남양주시 평내지구3410602-439-6734
대주건설남양주시 평내지구26, 33606031-552-8118
금호건설남양주시 평내지구33, 4667202-6303-0813
우림건설남양주시 호평동3229302-523-1565
쌍용건설남양주시 호평동32, 4511202-3433-7829
*대한주택공사남양주시 호평지구21, 244961588-9082
건영남양주시 화도읍24, 32445031-511-1055
풍림산업남양주시 화도읍25∼3976302-528-6429
현진종건동두천시 생연지구35∼56628031-442-6380
현대산업개발동두천시 송내지구35∼4842402-2008-9264
진흥기업성남시 단대동32 size=2>18002-772-1315
포스코건설성남시 분당구 정자동32∼4837802-566-5177
코오롱건설성남시 수정구미정4002-3677-6306
진흥기업성남시 야탑동3215002-772-1315
우림건설수원시 고색동25, 3249802-3488-4433
풍림산업시흥시 월곶동24∼44560031-433-0077
대우건설안산시 고잔동34∼681,337031-414-7799
LG건설양주군 양주읍24∼453,653031-837-5000
한국토지신탁용인시 동백지구29∼462,11002-3451-1264
계룡용인시 동백지구30, 34571042-480-7236
동보주택용인시 동백지구33∼47483031-716-0114
한라용인시 동백지구33, 4689402-3434-5769
서해종합건설용인시 동백지구33∼441,563031-718-8855
동일토건용인시 동백지구33∼45727031-712-0009
현진종건용인시 동백지구39∼46285031-442-6380
신영용인시 동백지구39∼5559002-6001-2534
대원용인시 동백지구42, 5043402-360-5400
*모아종건용인시 동백지구미정1,186062-606-1088
대방건설용인시 성복동33∼57620031-957-7988
태영용인시 3226002-3270-6814
*광명주택용인시 죽전동25299062-511-6600
*모아종건용인시 죽전지구

4

240062-606-1088
*금강주택용인시 죽전지구2512002-565-1314
신안용인시 하갈리32, 441,03602-3467-1012
건영의정부시 용현동24, 3422302-369-7549
태평주택인천 서구 경서동24, 33560032-437-1116
가이아건설인천 서구 경서동24, 34560032-437-4362
현대산업개발인천 송도신도시33∼91616032-437-9666
우미종건평택 장당지구31, 349210505-729-1712
*대한주택공사포천군 송우지구20∼331,8031588-9082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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