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주택대출로 내집마련 비용 줄여라

  • 입력 2003년 5월 28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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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돈을 빌리는 주택마련 대출상품은 꼼꼼히 따져서 선택해야한다. 제일 좋은 상품은 서민을 위한 정책 자금이지만 조건이 까다로와 이를 빌리기는 쉽지 않다. 요즘 은행들은 상환 부담이 적은 10년 이상 장기대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내집마련 대출상품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은행
목돈을 빌리는 주택마련 대출상품은 꼼꼼히 따져서 선택해야한다. 제일 좋은 상품은 서민을 위한 정책 자금이지만 조건이 까다로와 이를 빌리기는 쉽지 않다. 요즘 은행들은 상환 부담이 적은 10년 이상 장기대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을 찾은 한 고객이 내집마련 대출상품을 상담하고 있다. 사진제공 하나은행
시중 금리가 내리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이가 크게 늘었다. 잘 찾아보면 시중금리보다도 더 싸게 목돈을 빌릴 수 있는 상품이 많다. 내 집 마련을 앞둔 사람은 꼭 숙지해야 할 주택 관련 대출 상품을 알아봤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정부의 정책자금 대출 가운데 알짜배기. 원래 2002년까지만 쓸 수 있는 대출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조건은 만 20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단독 세대주 포함)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2001년 5월23일 이후 계약 체결된 전용면적 85m²(25.7평) 이하의 신규 분양주택(분양권 포함)을 분양받을 때 빌릴 수 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2002년 3월11일 이후 계약을 한 기존 주택도 대상.

대출금액은 최고 1억원으로 주택가격의 70%까지. 취급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이다. 대출기간은 모두 20년으로 1년 거치 19년 원리금 분할 상환이거나 3년 거치 17년 분할상환이다. 이자는 연 6%지만 연간 최고 6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어 사실상 5%대다.

▽근로자·서민 주택구입=대출 조건은 연간 급여가 3000만원 이하로 대출 신청일 현재 6개월 이상 무주택 세대주인 근로자 및 서민이 대상이다. 전세자금과 구입자금 2종류가 있다.

전세자금은 전세 보증금의 70% 범위에서 최고 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자는 최근 1%포인트 내려 5.5%.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받는 구입자금 지원은 이 주택가격의 70% 범위에서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6.5%.

다만 대출 절차가 까다로운 게 흠. 취급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이다.

▽영세민 전세자금=영세민에게 대출해 주는 자금으로 시장 군수 구청장이 선정·추천하는 도시저소득 세입자 등이 이용할 수 있다. 대출 대상은 전세 보증금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데 서울은 5000만원 이하, 광역시(수도권의 과밀억제권역 포함)는 4000만원 이하, 기타 시·군은 3000만원 이하가 대상이다.

대출 조건은 임차 전용면적 85m² 이하 주택이며 대출액은 지역별 전월세 보증금의 70%까지다. 금리는 연 3.0%로 대출신청은 해당 지자체(읍·면·동사무소 등)에서 받는다.

정책자금이 안 될 경우 대안은 시중은행의 문을 두드려보는 것. 주택구입가의 60%까지 대출받을 수 있고 이율은 연 6∼8% 수준. 요즘은 상환부담이 적은 10년 이상 장기대출 상품이 나오고 있다. (도움말 김성엽 하나은행 재테크팀장)

주택관련 대출 상품
종류연이율 (%)대출 한도취급 금융기관
생애 최초 주택 구입61억원우리,국민,농협
근로자·서민 주택 구입6.51억원
근로자·서민 전세 5.56000만원
영세민 전세자금33500만원국민은행
전세자금대출6∼86000만원시중은행
단기주택담보대출 6∼7.85 주택가격의50∼60%
장기주택자금대출6∼8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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