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규제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수도권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서울 강남권 등이 투기지역 등으로 각각 지정되면서 대체투자 상품으로 떠오른 것.
특히 재개발 투자는 재건축과는 달리 1억원 안팎의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게 장점. 재개발 뒤 주변 기반시설과 교통여건 등이 좋아지는 것도 재개발투자의 매력으로 꼽힌다.
재개발·재건축정보 제공회사인 반도컨설팅에 따르면 서울 강북권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되는 곳은 125곳. 이 가운데 60여 곳은 재개발 구역이 지정되거나 지정 준비작업을 벌이는 등 사업 추진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재개발사업의 26평형 아파트 초기 투자금은 평균 1억원, 35평형은 1억5000만∼2억원 수준이다.
정종철 반도컨설팅 대표는 “서울 강북권에서는 도심재개발사업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데다 청계천 복원사업, 뉴타운 개발사업 등이 끝나면 주거환경도 크게 좋아질 전망”이라며 “실수요자라면 재개발현장의 노후 주택을 매입하거나 조합원 지분을 매입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개발 투자시기는 크게 △도시기본계획 결정고시 △구역지정 △사업승인 단계 전후로 나뉜다. 사업승인 단계로 갈수록 사업성이 확실해지고 투자 안정성이 높아진다.
서울지역 주요 재개발구역 | |||||||||
위치 | 구역 | 주소 | 사업진행 절차 | ||||||
동작구 | 상도 9 | 상도동 산 64 | 구역지정 | ||||||
상도 7 | 상도동 159의 250 | 구역지정 추진 중 | |||||||
동대문구 | 답십리 12 | 답십리동 473 | 구역지정 | ||||||
이문 6 | 이문동 257 | 구역지정 추진 중 | |||||||
마포구 | 신공덕 6 | 신공덕동 314의 30 | 구역지정 | ||||||
아현 1 | 아현동 85 | 구역지정 추진 중 | |||||||
성동구 | 옥수 12 | 옥수동 500 일대 | 구역지정 추진 중 | ||||||
금호 11 | 금호동 4가 292 | 사업시행 인가 | |||||||
용산구 | 신계 | 신계동 1의 226 | 구역지정 추진 중 | ||||||
효창 3 | 효창동 5 | 사업시행 인가 |
▽토지= 경기 김포·파주 신도시와 강원 평창군, 서해안 등의 땅값이 크게 올랐다.
김포와 파주 일대 토지는 신도시 개발 뒤 주거환경이 좋아지면서 주변의 개발수요가 풍부해진다는 게 장점.
특히 김포는 신도시로 지정된 뒤 하루 평균 토지거래 허가건수가 27.9건으로 지정 전(9.5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토지거래량이 단기에 급증한 것은 그만큼 매매가 활발했다는 것.
다음달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둔 강원 평창지역 토지시장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올림픽 선수촌 예정부지인 강원 평창군 횡계리 등의 논밭은 올해 초 평당 10만원에서 최근 30만원까지 뛰었다.
뛰어난 자연경관 덕분에 펜션 부지로 인기 있는 충남 서산시와 당진군 등의 서해안 일대도 마찬가지. 땅 거래량과 가격이 모두 오르는 추세다.
문제는 땅이 주택과 달리 쉽게 사고팔기가 어려워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 특히 정부의 개발계획에 따라 땅값의 부침도 심한 편이다.
토지전문 돌공인중개사무소 진명기 사장은 “현재 토지시장에는 실수요뿐만 아니라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소액투자자가 많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며 “토지를 구입하기 전에 해당 시·군청에 개발계획 등을 확인하는 꼼꼼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요 토지매물 정보 | |||||||||
위치 | 지목 | 면적(평) | 매매가(만원) | 특징 | |||||
강원 인제군 서하면 | 대지+밭 | 2,595 | 20,000 | 배산임수. 남향 | |||||
강원 횡성군 우천면 | 대지+밭 | 1,776 | 9,500 | 정남향. 치악산 조망 | |||||
강원 횡성군 둔내면 | 밭 | 1,500 | 10,500 | 성우리조트 주변. 펜션 용지 | |||||
강원 횡성군 공근면 | 대지+밭 | 3,700 | 20,300 | 어둔 저수지 상단. 남향 | |||||
강원 횡성군 공근면 | 밭 | 600 | 4,800 | 정남향. 1급수 하천 | |||||
강원 횡성군 갑천면 | 대지+밭 | 285 | 2,800 | 횡성댐 상류. 농가주택 1동 | |||||
강원 횡성군 둔내면 | 대지 | 85 | 2,600 | 성우리조트 주변. 농가주택 1동 | |||||
강원 춘천시 서면 | 대지 | 300 | 31,000 | 부지 옆에 작은 계곡 | |||||
경기 여주군 북내면 | 임야 | 9,150 | 50,000 | 배산임수 | |||||
경기 안성시 삼죽면 | 대지+밭 | 538 | 13,800 | 전원마을 입구 |
자료:반도컨설팅(02-2298-3301)
▽상가= 5·23대책 뒤에 상가도 주택투자의 대체상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상가는 실물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 때문에 상가는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을 더 많이 받고 있다.
상가정보업체인 상가114의 유영상 소장은 “주택투자의 대안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은 크지만 현재까지 투자자가 관망세를 보일 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투자할 수 있는 상가 종류는 테마상가(쇼핑몰)와 근린상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크게 3가지.
이 가운데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입주자라는 든든한 수요 덕분에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경기 화성시 태안읍에서 분양된 주공 4단지 상가는 최고 낙찰가율이 354%까지 뛰었을 정도.
신규 택지개발지구 안에 조성되는 근린상가도 주변에 주택이 속속 들어서면서 투자상품으로서는 손색이 없다는 평가. 하지만 테마상가는 이미 ‘공급 과잉’ 논란이 일면서 투자할 때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 소장은 “단지 내 상가 중에서도 가구당 상가 면적비율이 0.3% 미만(1000가구 미만 단지 기준)의 점포가 상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나중에 환금성 수익률 따져봤을 때 낙찰가율이 150% 이상이면 수익률도 떨어지고 되팔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근린상가 분양현황 | |||||||||
상가 | 위치 | 점포수 | 분양가(만원) | 입점예정 | 문의 | ||||
성지S&B타워 | 경기 동두천시 내행 | 80 | 320∼1,950 | 2004년 3월 | 031-862-5900 | ||||
하남프라자 | 경기 하남시 덕풍 | 62 | 450∼2,400 | 2004년 5월 | 031-793-8878 | ||||
젤존타워III | 경기 성남시 정자 | 80 | 450∼3,800 | 2004년 9월 | 031-719-5511 | ||||
광장타운 | 강원 원주시 단구 | 48 | 300∼1,300 | 2003년 9월 | 033-761-2626 | ||||
메딕피아 | 경기 수원시 팔달 | 38 | 300∼1,200 | 2003년 12월 | 031-205-4211 | ||||
성포타운 | 경기 안산시 성포 | 50 | 300∼1,400 | 2003년 10월 | 031-486-1580 | ||||
대영프라자 | 경기 의정부시 신곡 | 43 | 350∼1,900 | 2003년 10월 | 031-844-8841 | ||||
보보스프라자 | 경기 김포시 사우 | 55 | 360∼1,850 | 2004년 2월 | 031-996-1700 | ||||
송산 대우드림월드 | 경기 의정부시 민락 | 32 | 630∼1,500 | 2005년 1월 | 031-853-1277 | ||||
친오애아파트 상가 | 경기 평택시 포승 | 16 | 600∼1,200 | 2004년 3월 | 031-683-7744 |
자료:돌공인중개사무소(02-536-2500)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2000년부터 원룸형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상품의 공급이 큰 폭으로 늘면서 ‘공급과잉’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동산정보업체인 해밀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42개 현장 1만1209실, 올해 114개 현장, 3만8127실 등이 각각 입주했다. 공급물량이 늘어날수록 투자수익률이 하락하고 소비자의 관심도도 떨어지기 마련.
이에 따라 신규 분양시장은 원룸형에서 주거전용 오피스텔로 ‘방향 전환’ 중이다. 최근에는 아파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평면을 갖춘 ‘아파텔’이 등장했을 정도.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분양된 ‘삼성 트라팰리스’는 이틀 만에 계약률이 100%에 이를 정도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다.
황용천 해밀컨설팅 사장은 “5·23대책에 따라 7월부터는 아파트 가구 수를 줄이는 대신 오피스텔 비율을 높인 주상복합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가 300가구 이상이면 동시분양 대상이 되는 등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기 때문.
또 주거용 오피스텔 시장도 규모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 하반기부터 대단지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어서 아파트 단지처럼 ‘단지 프리미엄’의 차이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서울지역 주요 오피스텔 분양계획 | |||||||||
위치 | 시공사 | 오피스텔 | 평형 | 규모(실) | 시기 | 문의 | |||
강남구 논현동 | 신영 | 미정 | 14∼35 | 130 | 7월 | 02-508-1235 | |||
용산구 한강로 | LG건설 | LG 한강에클라트* | 15∼42 | 187 | 6월 말 | 02-796-6004 | |||
서초구 서초동 | 참좋은건설 | 서초 레몬* | 6 | 207 | 6월 말 | 02-587-6711 | |||
서초구 방배동 | 대우건설 | 이수역 대우디오빌* | 30∼51 | 134 | 9월 | 02-2288-5125 | |||
서초구 서초동 | 대우건설 | 도씨에빛2 | 22∼27 | 289 | 7월 | 02-2288-3226 | |||
강동구 천호동 | 대우건설 | 베네시티* | 16∼42 | 167 | 9월 | 02-2288-5092 | |||
서초구 서초동 | 대우건설 | 미정* | 16∼41 | 108 | 6월 말 | 02-2288-3292 | |||
마포구 공덕동 | 주공 | 파크팰리스II* | 20∼26 | 108 | 7, 8월 | 031-738-4827 | |||
영등포구 여의도동 | LG건설 | 한성아파트재건축* | 17∼26 | 330 | 9월 | 02-728-2865 |
자료:상가114(02-3413-4119)
차지완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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