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복선전철… 신도시… 개발호재 물량 가득

  • 입력 2003년 9월 29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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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경기 지역에서도 추석 이후로 미뤄진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10월에는 복선전철 개통, 택지개발지구나 신도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많아 실수요자들에게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주택업체마다 분양성과를 높이기 위해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을 실시하고 있어 내 집 장만에 유리하다.》

▽파주 교하지구 4400여 가구=10월 수도권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파주 교하지구. 총 61만여평 규모로 개발되는 교하지구에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1만580가구가 들어서 3만2000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동문, 우남, 신동아, 진흥 등이 다음달 말경 4408가구를 우선 내놓는다.

동문건설 3003가구(32∼47평형)를 비롯해 △우남종건 600가구(39,48,54평형) △진흥기업 439가구(33평형) △신동아건설 366가구(35∼49평형) 등이다.

교하지구는 용적률이 180%로 낮은 데다 녹지가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해 쾌적성이 높다. 또 단지 안에 초등학교 4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2개도 설립된다.

경의선 복선화가 이뤄지고 제2외곽순환도로 등이 새로 놓이면 교통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30평형대 분양가가 650만∼700만원대로 인근 금촌지구(620만원)보다 다소 높게 책정됐다. 또 이 지역에 2년 이상 거주해야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범서울권 ‘화성 발안지구’=화성시 태안읍 주변과 발안지구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273만평 규모의 동탄 신도시가 개발되면 발안지구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작년까지 분양을 마친 태안읍 주변 주공그린빌, 우남퍼스트빌, 신창미션힐 등의 분양권 가격이 정부의 각종 부동산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이를 잘 설명해 준다.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서울∼천안간 전철 복선화 공사가 진행 중이고 병점역은 올 상반기에 이미 개통했다. 신도림역까지 50분이면 닿을 수 있어 범서울권으로 분류된다.

우림건설이 발안지구 2블록에 940가구(29, 32평형)를 10월말경 내놓는다. 용적률 200% 미만으로 쾌적한 데다 서해안고속도로 발안IC가 차로 3분 거리. 현장 인근에 기아자동차, 제약단지 등 1500여개 업체가 있어 임대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보인다.

한승종합건설은 태안읍 송산리에 1037가구 중 368가구를 우선 분양한다. 병점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 인근에 화성초, 안용중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밖에 대한주택공사가 임대아파트 786가구(28, 32평형)를, 월드건설과 신한은 진안리와 안녕리에 각각 542가구, 73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태안읍 일대는 병점역세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양극화돼 있으므로 청약 전에 현장 위치와 대중교통수단 이용 여부 등을 잘 따져봐야 한다.

▽경부고속철 개통 앞둔 광명시=광명시의 으뜸 호재는 내년 4월 개통을 앞둔 경부고속철. 또 소하 택지개발지구도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소하지구는 서부간선도로, 오류∼안양간 국도와 인접해 있고 서울∼천안간 전철 시흥역이 이 지역을 통과한다.

철산동 일대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들이 많아 재건축 이주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림건설은 소하동 신광명 재건축아파트를 허물고 218가구를 새로 짓는다. 25∼32평형 9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철산역이 버스 5분 거리, 경수산업도로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수건설도 철산동에 24∼47평형 52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내놓는다.

광명은 작년 한해 동안 분양가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이기 때문에 새로 선보이는 아파트 역시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구리시 인창동, 인천 송도 신도시, 성남시 태평동 등도 청약할 만한 물량이 많은 편. 구리시 인창동은 2006년 개통예정인 중앙선 복선전철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이다. 지하철5호선 강나루역과 지하철 2호선 강변역도 차로 10분 거리.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621가구(24∼43평형)를 내놓는다.

성남시 태평동에서는 쌍용건설이 24, 34평형 191가구를 공급한다. 이 일대는 주거지역이 낙후돼 신규분양물이 인기가 높다. 분당선이 지하철 2호선 선릉역까지 연장된 것도 큰 호재다.

경제특구로 지정된 인천 송도신도시도 장기적 안목에서 노려볼 만하다. 이곳에는 아파트와 주상복합 7900여 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단지 총면적의 45%가 호수공원 등 녹지공간으로 꾸며진다. 한진중공업이 동춘동 A-8블록에 32∼55평형 662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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