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강남 주공재건축 봇물-한강변 금호지구 눈길

  • 입력 2004년 2월 25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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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달부터 6월 말까지 119개 단지, 3만522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주택업체들은 지난해 ‘10·29대책’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을 미뤘던 아파트를 올 상반기 대거 분양할 예정이다.



3만5228가구 가운데 재개발·재건축의 조합원 몫을 뺀 1만447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1만1663가구이며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2811가구다.

잠실동 도곡동 역삼동 등에서 저밀도지구 재건축으로 공급될 아파트는 단지 규모가 크고 입지 여건이 뛰어나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들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격이 1800만∼2000만원에 이르더라도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투자가치가 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성동구와 성북구에서 재개발을 통해 공급될 아파트도 단지 규모가 커 주목을 받고 있다.

▽강남 재건축아파트 주목=관심의 초점은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다. 강남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공급될 방법은 기존 아파트의 재건축뿐인 데다 상반기 공급될 단지들의 입지 여건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내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아파트를 재건축해 11∼54평형 541가구를 공급한다. 일반 분양분은 241가구로 이 가운데 177가구가 11평형.

11평형은 원룸이며 분양을 받아 월세로 임대할 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발코니를 갖추고 있어 같은 평형의 주거형 오피스텔에 비해 실사용면적이 넓고 생활여건도 양호하다.

11평형 분양가는 1억5000만∼1억6000만원선. 30평형대 이상의 평당 분양가는 1900만원선에 이를 전망이며 27일 모델하우스를 연다.

상반기 공급예정 아파트 가운데 단지 규모와 입지 여건 등에서 가장 돋보이는 곳으로 잠실주공 3, 4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꼽힌다.

LG건설과 삼성건설은 4월 잠실주공 4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수는 2678가구로 이 중 540가구를 서울 동시분양 때 공급할 예정이다. 석촌호수 잠실롯데백화점 올림픽대로 등이 가깝다. 재건축 조합과 시공업체 관계자들은 평당 분양가를 1800만원대로 예상했다.

지하철2호선 신천역과 가까운 잠실주공3단지는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이 함께 재건축 시공을 맡았다. 6월 분양 예정으로 새로 들어설 아파트 규모가 3696가구에 이른다. 평당 분양가는 인근 3단지 재건축 아파트와 비슷할 전망.

4월에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이 각각 강남구 대치동 도곡주공2차와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1차를 재건축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

모두 강남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며 20평형대부터 50평형대로 단지를 구성한다.

강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중심에 위치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강변 재개발아파트=대우건설은 성동구 금호동4가 금호11구역을 재개발해 22∼41평형 888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246가구를 4월 분양할 예정.

금호 11구역 재개발아파트는 거실에서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것이 장점.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으로 쉽게 갈 수 있어 강남의 수요자도 청약할 만하다.

도심 진입이 쉽고 지하철3호선과 국철 환승역인 옥수역까지 걸어서 8분이면 갈 수 있다.

현대건설은 4월 성북구 삼선동2가 삼선동2구역을 재개발해 22∼41평형 377가구 가운데 17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호가 양천구 목동에 3월 분양할 276가구는 서울에서는 드물게 전 가구 일반분양이어서 청약자들이 로열층을 분양받기 쉽다.

갑을건설이 3월 동작구 사당동 대성빌라를 재건축해 공급할 63가구도 입지여건이 양호한 편.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자가치 있나=강남구와 송파구의 저밀도아파트(잠실주공, 도곡주공, 개나리 등)를 재건축해 공급될 아파트는 평당 분양가격이 1800만∼2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30평형대 분양가격이 6억원대인 셈. 부동산업계는 분양가격이 다소 높은 것 같지만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교할 때 시세 차익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건축 조합과 주택업계가 최근 원가공개 등 분양가 인하 여론을 의식해 분양가를 2000만원 이상으로 높이기 어려운 것도 수요자들에게는 이점이 될 전망이다.

상반기 서울 분양예정 아파트
업체위치평형총 가구수(일반분양분)분양시기문의(02)
현대산업개발강남구 역삼동 (개나리2차 재건축)11∼54541(241)3월508-7888
금호건설강서구 마곡동 33∼39180(180)3월565-2666
동구종합건설광진구 자양동 21∼4164(24)3월400-2560
현대건설동대문구 장안동 29∼36193(86)3월746-2664
신일서대문구 북가좌동 23,33111(54)3월2654-9990
갑을건설동작구 사당동 (대성빌라 재건축)24∼3163(21)3월825-2110
삼호양천구 목동 32∼56276(276)3월525-6471
방주종합건설양천구 신월동 24∼3282(30)3월2604-2661
두산건설영등포구 신길동 32∼52164(164)3월541-2323
대우건설성동구 금호동4가(금호11구역 재개발)22∼41888(246)4월761-4117
LG건설, 삼성건설송파구 잠실동(잠실주공4단지 재건축)26∼502678(540)4월1588-3588412-7391
현대산업개발강남구 대치동(도곡주공2차 재건축)23∼54773(163)4월2008-9249
현대건설성북구 삼선동(삼선동2구역 재개발)22∼41377(179)4월746-2664
삼성건설강남구 역삼동(개나리1차 재건축)24∼58438(148)4월1588-3588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송파구 잠실동(잠실주공3단지 재건축)25∼543696(416)6월2008-9254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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