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새봄 아파트 名家들 “주인님을 찾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10·29 부동산 종합대책’을 내놓은 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웃돈(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도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닥터아파트, 부동산114 등 부동산정보 제공회사에 따르면 4∼6월 분양될 아파트 가운데 ‘알짜배기’ 단지가 적지 않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눈여겨볼 아파트 단지가 많다는 것. 4∼6월에 분양될 주요 아파트 단지를 소개한다.

○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

LG건설과 삼성건설은 송파구 잠실동 44 일대 잠실주공4단지를 다음달 초 서울3차 동시분양을 통해 내놓는다. 전체 2678가구 가운데 일반에 분양되는 물량은 26∼34평형 540가구.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13분 거리. 주변에 롯데백화점과 올림픽공원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삼성건설은 강남구 역삼동의 재건축 단지인 개나리1차 아파트 438가구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23∼55평형 148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의 환승역인 선릉역이 걸어서 8분 거리.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LG건설도 6월 잠실주공3단지 3696가구 가운데 일반 공급분 25평형 416가구를 선보인다.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2분 거리인 데다 올림픽대로와 고속도로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근에 롯데월드와 석촌호수 등이 있어 조망권이 좋은 편이다. 잠신초등 잠신중 영동여고 잠신고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인 데다 주택 건설 ‘명가(名家)’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수도권의 주요 아파트 단지

LG건설이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 33∼61평형 3468가구(1∼4단지)를 4월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가 수지 LG빌리지 6차 아파트 옆에 있고 광교산을 끼고 있어 환경이 쾌적한 편.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신분당선 연장이 계획돼 있고 영덕∼양재 자동차전용 고속화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다. 용인 수지지구와도 인접해 있어 대단지 아파트의 띠를 형성할 전망이다.

대림산업도 4월 군포시 산본동에 짓는 677가구 중 34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24평형 114가구, 33평형 140가구, 38평형 46가구, 44평형 42가구. 지하철 1호선 금정역이 걸어서 8분 거리. 차로 5분 거리에 산본 나들목이 있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인근에 원광대 군포병원과 군포시립도서관 이마트 하이마트 군포시청 등이 있다.

이수건설도 광명시 철산동의 장미아파트를 헐고 새로 지을 아파트 255가구 중 23∼46평형 55가구를 4월 중에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걸어서 7∼8분 거리. 철산대교를 통해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 파보레패션아울렛 광덕산근린공원 광명경찰서 광명성애병원 등이 있다. 학교 시설로는 광덕초등 광성초등 철산초등 철산여중 광명중 광명고 등이 있다.

○ 지방 광역시 아파트 단지

대우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중구 문화동의 옛 육군보급창 부지에서 2290가구를 4월에 분양한다. 평형별로는 34A평형 715가구, 34B평형 192가구, 39A평형 455가구, 39B평형 278가구, 47A평형 214가구, 47B평형 228가구, 52평형 208가구 등이다. 인근에 까르푸 대전한밭종합운동장 시립도서관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대림산업은 부산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299가구를 4월에 공급한다. 단지가 부산지하철 2호선 가야역과 동의대앞역 중간에 있다.

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 밀리오레 부산의원 등이 있다. 가야초등 가평초등 가야고 동의대 동서대 등의 학군이 형성돼 있다.

LG건설은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33∼55평형 658가구를 5월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 및 월배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구마고속도로 남대구 나들목이 인접해 있다. 인근에서 롯데백화점이 문을 열 예정이며 이마트 달서구청 등 생활 편의 시설과 관공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대구사대부속초등 대건고 효성여중고 등 달서구의 명문 학교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한 편. 대구수목원 등 인근에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차지완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