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건설은 6월 울산 북구 신천동에 ‘아남 앤’ 아파트 1000여가구를 선보인다. 이 회사가 외환위기 이후 분양하는 최대 단지. 이 아파트의 테마를 웰빙으로 정한 것은 이두남 사장(62)이다.
그는 36년간 건설업계에서 일했으며 한진건설 사장 등을 지냈다. 덕분에 한국 아파트의 변화를 잘 안다.
이 사장은 “사회가 발달할수록 휴식과 건강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다”고 말했다. 아남 앤 아파트는 송림공원을 끼고 있으며 단지 내에 산책로, 조깅코스 등이 마련된다.
실내공기 정화시스템도 적용한다.
이 사장은 “웰빙 아파트는 단지 위치, 건물 배치, 설계, 마감재, 조경 등 모든 분야가 조화를 이룰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를 회사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울산, 경기 고양시,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신도시 등에 3000여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6, 7월에 집중돼 있다. 외환위기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었던 아남건설은 이 사장이 취임한 2002년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03년 8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고 올해는 30억원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택업체의 힘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집을 짓는 사람과 입주할 사람을 함께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얘기다.
이 사장은 “공업단지 인근에 환경친화형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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