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분양 첫차’ 타고 알짜 찾아볼까

《2005년 1분기(1∼3월) 전국 인기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남권에서 재건축을 통해 대단지 아파트가 선보이고 여의도, 용산 등에서 초고층 주상복합이 공급된다. 투기과열지구 규제가 완화된 지방 광역시, 비(非)투기과열지구 중 인기를 끌고 있는 강원권 등도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최근 아파트 값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인기지역이나 신규 입주 아파트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자재비 인건비 땅값 등이 올라 아파트 분양가격이 좀처럼 떨어지기 어렵다”며 “이 때문에 인기지역 대단지라면 청약통장을 써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주목=내년 2월부터 서울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등에서 재건축을 통해 수천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줄줄이 공급된다.

잠실시영, 잠실주공2단지, 강동시영1차, AID영동차관아파트 등이 재건축을 거쳐 새 아파트 단지로 변신한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쌍용건설 등 6개 업체가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을 재건축한 6864가구.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뺀 16∼52평형 864가구를 내년 3월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2호선 성내역과 5호선 몽촌토성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대로가 가깝고 도심 진입도 수월하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내에 잠실초등학교, 잠실고등학교 등이 있고 단지 변에 잠실중학교, 풍성중학교, 방이중학교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마트, 올림픽공원, 한강시민공원 등이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AID영동 차관아파트를 헐고 2070가구를 새로 짓는다. 이 중 12∼18평형 416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 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이 가깝다.

대우건설 등 4개 업체는 잠실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5563가구를 짓는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분은 31평형 이하 1113가구. 이 아파트는 한강과 인접해 잠실 주변에서도 가장 입지 여건이 좋은 곳으로 꼽힌다.

강동구 강동시영1차도 재건축을 거쳐 3414가구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며 일반분양분은 25∼61평형 200여 가구.

▽여의도, 용산 주상복합=LG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성아파트를 헐고 580가구의 주상복합아파트를 짓는다.

이 중 47∼79평형 250가구를 서울 동시분양을 거치지 않고 개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이 가깝고 교육이나 교통 여건이 양호하다.

미군기지가 떠나고 민족공원이 조성될 용산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주상복합 ‘파크 타워’를 짓는다.

아파트는 32∼79평형 888가구, 오피스텔은 52∼93평형 126실이다. 이 가운데 아파트 268가구와 오피스텔 126실을 일반 분양한다.

▽지방 대단지 많아=판교 개발과 수원 이의동 행정신도시의 후광이 기대되는 경기 용인시 성복동에서는 LG건설이 33∼61평형 3468가구를 내년 2월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용인시 성복동에서 39∼59평형 1031가구와 화성시 동탄지구에서 30∼54평형 1226가구를 2005년 3월경 분양한다.

한화건설은 인천 최대 택지지구인 논현지구에서 중대형 평형 1023가구를 3월 선보인다.

연말 대단지 분양이 잇따랐던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3월 다대동에 24∼63평형 147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 이전 무산 이후 분양이 뜸해진 충청권 분양시장이 살아날지도 관심거리. 정부가 내놓을 수도 이전의 대안(代案)을 기다리느라 대형 단지의 분양시기가 미뤄지고 있다.

LG건설은 충남 아산시 배방면에 1875가구를, 롯데건설은 24∼45평형 704가구를 각각 내년 1월과 3월 분양한다.

대전 유성구 관평동에서는 한화건설이 중대형 1478가구를 3월 선보일 예정이다.

비(非)투기과열지구인 강원도에서는 대우자판건설이 원주시 단계동에 34∼45평형 760가구를 내년 1월 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춘천시 후평동에 지을 1792가구 가운데 592가구를 내년 3월 분양할 계획이다.

경북지역에서는 2005년 초 공급될 아파트 가운데 구미시 형곡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설 2863가구가 대단지여서 관심을 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

이 가운데 1871가구를 내년 1월 분양할 예정이다. 경부선 구미역,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 등이 가깝다.

2005년 1분기 전국 주요 아파트 공급 계획
위치		시공사	총 가구수	평형	분양 가구수	분양 시기	문의(02)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건설	580	47∼79	250	1월	785-8004
	강남구 삼성동	현대건설	2070	12∼43	416	2월	565-7744
	성동구 성수동	현대건설	579	24∼51	579	2월	565-7744
	마포구 신공덕동	이수건설	294	24∼43	106	2월	590-6784
	종로구 숭인동	동부건설	412	24∼42	176	2월	741-4213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2단지 재건축)	대우건설 등 4개 업체	5563	24∼48	1113	2월	2288-3267
	용산구 용산동	☆현대건설 삼성물산	888	32∼79	268	2월	746-2664
	은평구 불광동	현대건설	656	23∼40	296	2월	746-2664
	강동구 암사동	롯데건설	3414	25∼61	200	3월	3480-9299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 재건축)	쌍용, 삼성 등 6개 건설업체	6864	16∼52	864	3월	080-011-0777
	동작구 상도동	포스코건설	1132	23∼59	455	3월	3457-2939
경기	광명시 철산동	대우건설	426	24∼46	212	3월	556-5314
	수원시 매탄동	두산산업개발 코오롱건설	3849	24∼47	1029	3월	080-541-2323 3677-6315
	용인시 성복동	LG건설	3468	33∼61	3468	2월	728-1734
		포스코건설	1031	39∼59	1031	3월	3457-2471
	화성시 동탄면	포스코건설	1226	30∼54	1226	3월	3457-2939
인천	남구 주안동	풍림산업 벽산건설	3160	27∼47	780	1월	528-6448
	남구 학익동	풍림산업	2017	24∼53	2017	2월	528-6428
	남동구 논현동	한화건설	1023	38∼58	1023	3월	080-729-2400
부산	사하구 다대동	롯데건설	1478	24∼63	1478	3월	051-293-4455
대전	유성구 관평동	한화건설	1478	34∼46	1478	3월	080-729-2400
울산	북구 매곡동	대우건설	1155	28∼40	1155	3월	052-285-2007
	울주군 범서읍	동문건설	732	29,33	732	3월	786-7344
충남	아산시 배방면	LG건설	1875	33∼57	1875	2월	728-2569
		롯데건설	704	24∼45	704	3월	3480-9114
강원	원주시 단계동	대우자판건설	760	34∼45	760	1월	033-744-7710
	춘천시 후평동	포스코건설	1792	33∼63	592	3월	3457-2630
경남	양산시 물금읍	고려개발	1034	25∼42	1034	2월	055-363-2351
경북	구미시 송정동	롯데건설 대우건설	2863	17∼51	1871	1월	054-444-2701
☆은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시기 및 물량은 업체 사정에 따라 바꿀 수 있음. 자료:네인즈, 닥터아파트, 각 업체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