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보다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규제가 심하지 않기 때문. 실제로 지난달 초 분양한 대구 수성4가동 ‘태영 데시앙’의 경우 평균 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순위 마감했고, 같은 달 분양된 울산 야음동 ‘롯데캐슬 골드’ 역시 평균 7.7 대 1로 분양을 끝냈다.
하지만 청약경쟁률만 믿고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다. 정부가 이달 말 발표할 종합대책에 분양권 전매 금지를 전국으로 확대 시행하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 광역시 가운데에서는 대구 분양물량이 가장 많다. 7000가구 이상이 분양에 나선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와 고급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는 달서구에 분양이 집중돼 있다 .
광주에서 3개 단지 1815가구, 울산에서 2개 단지 1106가구, 대전에서 1개 단지 165가구가 각각 분양될 예정이다.
울산은 최근 들어 이 지역 최고 분양가 기록을 깨는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만큼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얼마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는 분양 물량이 북구에 몰려있다.
경남 지역에서는 7개 단지 552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00가구 이상이 분양 예정인 진해시가 눈길을 끈다. 군사도시인 진해는 그동안 택지 개발이 제한돼 신규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주변에 공단이 조성되고 주택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서울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거 분양에 나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고속철 분기점 확정 등의 호재가 있는 충남 지역에서도 6개 단지 404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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