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판교에는 아파트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고급 연립주택,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도 세워진다. 아파트 당첨이 안 된다면 이쪽으로도 눈을 돌려볼 필요가 있다.
총 6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연립주택 단지에는 중대형 평형 총 1000여 채가 들어선다. 중대형 평형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서울 기준 1000만∼1500만 원)가 청약할 수 있으며 8월 중대형 아파트와 함께 일괄 분양된다.
최근 대한주택공사는 판교신도시에 들어설 연립주택 3개 블록, 300채에 대한 당선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8명의 세계적 건축가의 작품 중 핀란드의 건축가 페카 헬린,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 미국의 마크 맥 등 3명의 디자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 연립주택들이 들어서는 지역은 ‘한국판 베벌리힐스’로 불릴 만큼 대표적인 고급주택 단지가 될 전망이다.
판교의 서쪽 끝에 자리잡고 있으며 북쪽에 근린공원과 청계산이, 남쪽으로는 판교를 가로지르는 운중천이 지나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다. 자연친화적 주거지로 개발하기 위해 층수는 4층 이하로 제한되고 용적률도 65% 이하 수준이다.
평형도 일반 연립주택의 경우 40∼59평형, 경사진 땅에 들어서는 테라스하우스는 66∼84평형 등 대형으로 정해져 있다.
분양가도 일반 중대형 아파트보다 높을 전망이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데다 설계비가 비싸 평당 1700만∼20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디자인이 선정되지 않은 나머지 3개 블록에는 700여 채가 평균 50평형대로 들어선다.
판교에는 또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주상복합아파트도 1266채 공급된다. 올 연말에 공급 시기, 규모를 확정해 2007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시기와 규모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600여 필지의 단독주택 용지도 공급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판교신도시에서 사업을 해온 사람들에게 상업용지도 공급될 예정이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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