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단지가 좋을까
추첨으로 입주자를 결정하는 전용면적 25.7평 초과 주택은 접수가 끝난 뒤에 경쟁률이 공개된다. 따라서 25.7평 초과 주택을 청약하려면 단지를 미리 점찍어 두는 게 좋다. 중간에 경쟁률을 따져보는 ‘눈치작전’이 안 통한다는 얘기다.
서판교는 운중천, 금토산, 남서울CC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A13-1(현대)과 B2-1(현대)은 중대형 평형 위주로 배치됐고 주변에 임대 아파트가 없어 인기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판교는 신분당선 판교역 등 편리한 교통과 교육·상업시설이 잘 조성돼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있을 듯. A21-1블록(금호)은 850채로 단지 규모가 가장 크다. A21-2(주공), A20-1(주공)은 입지는 금호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작다. A27-1(대림)은 편의시설이 풍부하지만 주변에 납골당이 있다.
○평당 가격 가장 비싼 곳 1909만원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실제 분양가는 38∼40평형이 6억1038만∼6억3469만 원, 43∼47평형이 7억9436만∼8억5519만 원으로 정해졌다.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대림산업이 짓는 A27-1블록 44평형으로 1909만 원. 가장 싼 곳은 A7-2블록에서 경남기업이 시공하는 39평형으로 1578만 원이다.
경쟁이 치열해 당첨권에 들려면 채권매입 상한액을 다 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월 12일 당첨자 발표 후 20일경부터 이뤄질 계약 때 당첨자가 내야 하는 돈은 계약금(분양가의 15%)과 채권매입 손실액(채권을 산 뒤 할인해 팔 때 손해 보는 금액) 분납금을 더한 금액이다.
38∼40평형은 1억4872만∼1억5379만 원, 43∼47평형은 2억1697만∼2억2754만 원에 이른다.
연립주택과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아 부담이 덜한 편이다. 연립주택은 계약 시 부담금이 1억389만∼1억9290만(분양가의 20%),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5484만∼5884만 원(분양가의 15%)이다.
○초기 부담금 미리 마련해야
제대로 자금을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당첨됐다가 계약을 포기하면 5∼10년간 재당첨이 금지된다.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 팀장은 “은행에서는 계약금이나 채권매입 손실액을 대출해 주지 않기 때문에 상호저축은행 등에서 빌려야 하지만 높은 금리를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4월경부터는 중도금을 내야 한다.
은행을 통해 실제 분양가의 40%까지 대출받을 수 있지만 6억 원 초과 아파트는 이에 더해 대출자의 소득에 따라 대출금액이 제한되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적용을 받는다.
예컨대 44평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8억1719억 원이지만 연소득 3000만 원인 당첨자는 1억2000만 원, 5000만 원은 2억 원, 7000만 원은 2억2800만 원밖에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DTI 규제를 받지 않지만 분양가의 40%인 1억4732만 원까지만 대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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